중의적인 문장
백괴사전, 내용 없는 백과사전
“언젠가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.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된 채 유쾌하게 즐기면서도 내가 나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. 그러나 문득 깨어나 보니 틀림없는 내가 아닌가. 도대체 내가 나비가 된 꿈을 꾼 것인가 아니면 나비가 내가 된 꿈을 꾼 것인가.”
- —장자, 동양 궤변
중의적인 문장은 말 그대로 뜻이 여러 개인 문장이다. 중의적인 문장은 흔히 한국어의 문법으로 알려져 있지만, 그것은 사실이 아니며 사실 중의적인 문장은 도교의 장자가 그 시초이다.
[편집] 중의적인 문장의 예
-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.
- 갑돌이가 우는 것인지, 갑순이가 우는 것인지 알 수 없다.
- 철수는 영수도 못 이긴다.
- 철수가 영수를 못 이기는 것인지, 영수가 철수를 못 이기는 것인지 알 수 없다.
- 할머니께서 사과와 귤 두 개를 주셨다.
- 사과 개수와 귤 개수를 합쳐서 둘인지, 사과 하나에 귤 둘인지, 사과 둘에 귤 둘인지 알 수 없다.
- 예쁜 영희의 가방이 없어졌다.
- 영희가 예쁘다는 것인지, 가방이 예쁘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.
- 철수는 영희보다 민지를 더 좋아한다.
- 철수가 민지를 영희보다 더 좋아하는 것인지, 철수는 영희가 민지를 좋아하는 것보다 더 민지를 좋아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.
- 귀여운 소년과 소녀가 길을 걷고 있다.
- 소년만 귀여운지, 소년과 소녀 둘 다 귀여운지 알 수 없다.
- 어제 나는 철수와 영수를 만났다.
- 내가 철수와 같이 동행해 영수를 만났다는 것인지, 내가 혼자서 철수와 영수 두 명을 만났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.
- 아름다운 공원의 호수를 그리고 싶다.
- 공원이 아름다운지, 호수가 아름다운지, 아니면 둘 다 아름다운지 알 수 없다.
- 철수는 영수처럼 강하지 않다.
- 철수와 영수 둘 다 비슷한 수준으로 강하지 않은 것인지, 철수가 영수보다 강하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없다.
- 쌀국 이겼어요.
- 쌀국이 이긴 것인지, 쌀국을 이긴 것인지 알 수 없다.
- 엄마, 아빠랑 놀러 가요.
- 엄마에게 아빠와 놀러 간다고 말하는 것인지, 엄마에게 아빠와 놀러 가라고 제안하는 것인지, 엄마와 아빠와 같이 놀러 가자는 것인지 알 수 없다.